오늘(25일) 개봉한 영화 <유리정원>은 칸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신수원 감독과 2년 만의 복귀를 알린 배우 문근영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불러 모았고 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 후, 한국 영화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신비로움과 몽환적인 분위기는 물론 한 편의 문학작품을 연상케 하는 스토리, 배우들의 미친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개봉을 기념해 공개된 포스터는 녹음이 우거진 숲 속, 순백의 원피스를 입은 문근영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상에 상처 받고 자신만의 공간인 ‘유리정원’으로 숨은 영화 속 캐릭터인 ‘재연’을 연상시킨다. 유리정원을 둘러싼 날카로운 가시덤불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움이 가득 느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