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진욱 측에 따르면 이진욱은 ‘상류사회’ 출연을 확정 짓고 영화 제작에 앞서 고사까지 치렀다. 촬영은 내달인 11월로 예정된 상태.
최근 고현정, 박기웅과 함께 SBS 새 드라마 ‘리턴’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라 그의 본격적인 복귀설에 힘을 싣고 있다. ‘리턴’에서 이진욱은 강력계 형사 독고영 역을 제안 받았다.
앞서 고현정과 함께한 멜로 장르의 독립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지난 12~21일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이진욱의 GV 참석과 복귀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17일 GV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 역시 ‘리턴’ 출연설이 나오자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며 말을 아꼈다.
그도 그럴것이, 이진욱은 지난해 7월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배우로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당시 여성 A씨는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진욱은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참의 법적 공방 이후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사건 전까지 이진욱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나인: 아홉번의 시간 여행’ ‘굿바이 미스터 블랙’, 영화 ‘뷰티 인사이드’ ‘시간이탈자’ 등을 통해 ‘멜로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었다.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으며 한창 주가를 올리던 차 터진 성 스캔들은 대중에게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스크린 복귀작 ‘상류사회’는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교수 남편과 미술 부관장 아내, 미디어 아티스트 사이의 욕망과 사랑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수애가 아내 역, 박해일이 교수 남편 역으로 출연하는 가운데 이진욱은 교수의 아내와 위험한 밀회에 빠지는 미디어 아티스트를 연기한다. 복귀작으로 파격적인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보아 이진욱은 대중 앞에 떳떳하게 나서며 앞으로의 활동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모두 사로잡아왔던 이진욱의 행보에 여전히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