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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AtoZ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터…”

[인터뷰] 유튜버 기업 코리안브로스 남석현 대표

▲ 코리안브로스와 세이울이 공동 진행한 외국인 유튜버 공공외교대사 임명식▲ 코리안브로스와 세이울이 공동 진행한 외국인 유튜버 공공외교대사 임명식


-간단히 회사를 소개해달라.

가치를 미디어로 바이럴하는 소셜 벤처로, 국내외 유튜브 구독자가 곧 40만 명이 되는 기업형 크리에이터다. 우리 사회에는 정말 좋고 공감하지만 대중에게 알려지기 어려운 다양한 가치들이 존재한다. 코리안브로스는 직접 가보거나 공감할 수 있는 토의를 통해 그러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어떻게 관광벤처를 시작하게 되었나?

2010년 유럽배낭여행에서 한국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그때 경험을 토대로 2013년 문화공공외교단 세이울을 설립해서 공공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 한류그룹 및 외국인 유학생과 교류하며 한국에 대해 올바르게 소개하는 일이다.




우리는 열심히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세이울을 더 나아가서 한국의 관광 요소들을 국내외에게 알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때 생각이 들었다. 오프라인에서 1만명을 모으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공감할 수 있다면 온라인으로는 100만 명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관광벤처에 도전하게 됐다. 가능성을 잘 봐주셔서 선정된 것 같다.

-(예비)관광벤처기업의 장점이 뭔가?

사업아이템, 비즈니스모델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멘토들이 지도를 해준다. 그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사업방향을 잘 정리 정돈할 수 있었다. 당연히 예산도 최고의 장점이다. 관광벤처기업이라는 인증이 자랑스러운만큼 더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서울시. 해외문화홍보원. 지역발전위원회. 함께일하는재단, 통일과나눔재단 등 많은 기관과 협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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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홍보영상은 미리 짜여진 콘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색깔을 갖게 되는데, 우리는 주관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중심으로 제작한다. 그렇다보니 클라이언트와 논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서로의 접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이 도움이 된다.

-카이스트 SE MBA를 다니며 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가?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팀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많을 때는 주 4회까지도 학업을 위해 카이스트경영대학에 간다. 잠을 줄이고, 이동 시간과 틈날 때마다 맡은 업무를 진행하지만 사무실에서 온전히 일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 팀은 이 또한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 대표가 성장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겪어 나가야 할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준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각자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며, 11월은 아예 주말이 없을 정도로 일이 많은데도 클라이언트의 만족,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함께 힘을 낸다. 그래서 팀원에게 언제나 고마움을 느낀다. 게다가 박진형 이사는 문화공공외교단 세이울의 부단장으로, 강재창 이사는 유튜버 엠버서더로서의 역할을 맡아 바쁜 경우가 많은데 우리 팀은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코리안브로스라는 우리의 회사와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다.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일하는재단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세이울을 운영하면서, 가치가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은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우리가 성장하는 만큼 사회적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동시에 더 많은 이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영상 1편의 힘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우리가 직접 느껴봤기에, 이러한 성장 가능한 가치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 뉴미디어 생태계에서 코리안브로스의 역할은?

코리안브로스는 한국에 대한 A부터 Z까지의 내용을 담아내는 방송국이 되고자한다. 뉴미디어라는 큰 바다에서 누가 바다를 이끌고, 지배할 수 있을까? 코리안브로스는 바다를 여행하고 있다.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리안브로스는 다른 이들도 편하게 바다를 여행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고 싶다. 나중에는 한국에 대한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사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꿈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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