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최종구 "가계대출 줄이고 혁신기업 지원확대"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

"금융기관으로 부르는 이유 생각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1일 금융사의 최근 변화와 관련해 “가계대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혁신·창업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기관 스스로도 과거의 낡은 인식과 행태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금리 대출을 적극 취급하고, 상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을 소각하는 등 서민층 금융부담 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사들이 혁신성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핀테크, 크라우드펀딩,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양한 혁신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지분이 하나도 없는 민간회사를 왜 ‘기관’이라는 단어를 붙여 ‘금융기관’이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금융이 우리 사회에서 담당해야할 공공성과 책임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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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최 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발전유공 수상자와 금융기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혁신부문의 녹조근정훈장 수상자로는 장범식 숭실대 교수가 선정됐다. 장 교수는 금융발전심의회의 위원장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크라우드펀딩 정착 등 금융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민금융부문의 국민훈장석류장은 정재성 신용회복위원회 구미지부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이만수 전 프로야구감독이 국민포장을, 시인·소설가인 안중원씨가 국무총리표창을, 가수 황치열씨가 금융위원장표창을 수상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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