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탄소복합재산업 육성" 전국 최대규모 연구조합 결성

영남·경기 등 회원사 150곳

R&D과제 기획 등 공동추진

이달 과기부 설립인가 신청

0115A28 탄소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인 탄소복합재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및 우주항공 시대 도래, 국제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라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소재 경량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탄소 산업의 자생적 발전 및 상생협력을 위한 민간연구조합인 사단법인 탄소복합재연구조합이 최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구·경북 87개사를 비롯해 경기 15개사, 부산·경남 9개사 등 150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함에 따라 규모 면에서 전국 최대 탄소소재 분야 연구조합이 탄생했다.

조합은 앞으로 국내 탄소복합재 산업의 상용화 기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회원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최신기술 도입 및 선진기관·기업 유치, 연구교류 및 마케팅 지원, 탄소복합재 연구개발 과제 기획 및 중장기 로드맵 작성 등을 추진한다. 조합 사무국은 영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 둔다. 조합은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연구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하는 등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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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호 탄소복합재연구조합 이사장(아진산업 대표)은 “소재 경량화의 중심에 탄소복합재가 있다”며 “조합원의 역량을 모아 국내 탄소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간 외에 경북도 역시 탄소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2017~2021년)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연구개발 및 장비 구축이 올해부터 시작됐다. 구미와 경산에는 탄소 기업 집적화를 위한 탄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되고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와 탄소복합 설계해석센터가 각각 구축된다.

5월에는 탄소 기업 지원과 판로 촉진을 위한 경북도 탄소 조례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정희석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은 “탄소복합재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지난달 독일 CFK밸리 한국사무소를 구미에 개소했다”며 “탄소 산업 발전과 탄소 기업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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