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송혜교의 31일 결혼식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대표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가 울려 펴졌다.
“어 홀 뉴 월드, 어 뉴 판타스틱 포인트 오브 뷰…”(모두 새로운 세계예요, 새롭고 환상적인…)축가는 ‘송송커플’이 직접 선택했고, 가수 옥주현은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불렀다. 동화 같은 결혼식에 송송커플을 포함해 하객들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됐다. 신랑·신부 동시 입장을 시작으로 송중기 부친이 송혜교에게 “이제부터 우리집 며느리”라며 두사람에게 “건강하게 잘 살아라”고 덕담을 건냈다.
혼인 서약을 하며 송중기는 눈물을 보였고, 송혜교는 서약 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올릴 때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배우 유아인이 편지를 낭독했고, 이광수도 송중기와 나눈 우정어린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결혼을 축하했다.
피로연으로 진행된 2부 예식에서는 송중기의 절친한 후배인 배우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박형식이 노래를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배우 손현주, 이경영, 이정재, 소지섭, 최지우, 김희선, 송윤아, 박보영, 김지원, 이광수, 조성하, 조재윤, 조우진, 정석원, 임주환 등과 가수 김종국, 홍경민, 슈퍼주니어 동해,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김제동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방송됐던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대위 ‘유시진’과 외과의사 ‘강모연’을 맡아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당시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는 “그 어려운걸 해냈습니다”등의 유행어를 만들었고, 두 사람은 ‘송송커플’로 지칭되며 현실에서도 연인에서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