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여당을 향해 항의 시위 중인 야당 의원과도 멋쩍은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에 이어 여야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공영방송 장악 음모’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서 있던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과 마주친 뒤 악수를 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왼손으로는 현수막을 들고 오른손으로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김 의원과 악수하면서 멋쩍은 듯 크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