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대우건설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8,5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현 주가는 7,320원이다.
오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 매출 총이익이 1,27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7.5%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은 276%로 하락할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318%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확인됐다.
오 연구원은 올해 말 기준 276%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실의 주 원인이었던 해외는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차입금도 계속 상환하고 있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11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8,605억원으로 1.9% 내려갈 것으로 오 연구원은 추정했다. 주택이익은 탄탄하고 해외 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총 이익 중 주택은 7,7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오르지만 해외는 1,087억원으로 손실 폭이 줄지만 14.7% 하락을 이어가겠다.
오 연구원은 부채비율은 217%로 더욱 개선되어 대규모 손실 발생 전인 2013년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저수익성 현장이 남아 있어 보수적으로 이익률을 추정했지만 과거와 같은 급작스런 손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매각 공고를 냈으며 10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후 11월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지분 50.75%다.
산은은 2010년 대우건설 지분 37.16%를 인수할 당시 2조 2,000억원을 들였고 이후 1조원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3조 2,000억원을 투입했다. 현 주가 기준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가정 하면 최소 2조원 이내가 된다. 가능성 있는 인수후보는 사우디 아람코, 중국 건축공정총공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이 거론된다. 국내에서는 부영, 호반 등이 언급되지만 높은 매각 가격 때문에 실제 입찰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 연구원은 산은의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기대감은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부문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인수자를 만난 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