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1일 서울 남부지검경찰청에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김모 씨(64)도 형사 고소했다. 매니저 김 씨는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문희옥은 이를 알고 A씨에게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문희옥이 소속된 기획사와 5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15일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최근 예정된 스케줄을 마친 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월 24일 소속사 대표가 A를 성추행했고, 이 사실을 2주 전에 알게 됐다. 이에 김씨를 고소하게 됐다”고 고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가 A의 연예 활동 명목으로 우리에게 1억 원 이상의 돈을 가져갔다. 하지만 계약 이후 행사는 단 두 건이었다. 활동이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또 문희옥에 대해서는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선배 가수인 문희옥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문희옥은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딸을 협박했다”며 “최근에도 문희옥에게 ‘죄송하다’는 문자가 왔지만, 타협은 없을 것이다”고 향후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A 씨는 김 씨의 성추행으로 인한 충격으로 두 달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