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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희옥, 성추행 당한 후배에 "말하지 말라"…협박·사기 혐의로 피소

가수 문희옥(48)이 협박 및 사기 혐의로 같은 소속사 후배 여가수 A씨에게 피소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1일 서울 남부지검경찰청에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김모 씨(64)도 형사 고소했다. 매니저 김 씨는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문희옥은 이를 알고 A씨에게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KBS/사진=KBS


A씨는 지난해 12월 문희옥이 소속된 기획사와 5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15일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최근 예정된 스케줄을 마친 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월 24일 소속사 대표가 A를 성추행했고, 이 사실을 2주 전에 알게 됐다. 이에 김씨를 고소하게 됐다”고 고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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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속사가 A의 연예 활동 명목으로 우리에게 1억 원 이상의 돈을 가져갔다. 하지만 계약 이후 행사는 단 두 건이었다. 활동이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또 문희옥에 대해서는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선배 가수인 문희옥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문희옥은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딸을 협박했다”며 “최근에도 문희옥에게 ‘죄송하다’는 문자가 왔지만, 타협은 없을 것이다”고 향후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A 씨는 김 씨의 성추행으로 인한 충격으로 두 달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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