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일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교원평가제·성과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10월 말까지 법외노조 철회 등을 결단하라고 호소했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에 3대 교육적폐에 대한 청산 의지가 없는 것이 확인된 만큼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전교조 중앙집행위원 25명이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단 삭발하고, 조창익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국제노동기구(ILO)가 법외노조 철회와 ILO협약 비준을 촉구하고 유엔 사회권위원회도 교원·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권고했지만, 어떤 변화도 없다”며 “교육적폐 청산 없이는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오는 6∼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24일 연가투쟁을 벌이는 등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의 곁불만 쬐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교육현실은 여전히 암울한 과거에 머물러 있어 고전적 방식의 투쟁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