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故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부검절차를 거쳐 3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김주혁 빈소에는 평소 그와 알고 지내던 많은 조문객들이 다녀갔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유명을 달리한 그의 비보가 믿기지 않다며 애통한 눈물을 쏟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직원들은 물론, 소속 식구 문근영, 유준상, 홍은희, 김재경, 김소연, 김혜성 등이 일찍이 빈소를 찾았다.
선배 최민식, 송강호, 손현주는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후배 김주혁에 침통해했고, ‘공조’ ‘아르곤’ ‘흥부’ ‘독전’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최근 작품으로 함께한 현빈, 윤아, 고수, 조진웅, 류준열, 정우, 정진영, 조우진, 김의성, 박원상, 이승준, 심지호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 밖에 엄정화, 유재석, 이광수, 박보검, 박서준, 권상우, 김명수, 임형준, 김강우, 정해인, 유선, 한지민, 이미연, 최여진, 김의성, 박경림, 정경호, 정보석, 홍석천, 이휘재, 김숙 등 분야 가릴 것 없이 스케줄을 제쳐두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김주혁의 전 연인 김지수와 홍상수의 모습도 보였다. 김지수는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고, 김민희와 불륜설 이후 국내 영화의 그 어떠한 공식석상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는 홍상수 감독도 김주혁의 죽음을 애도하러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을 함께 했던 멤버들은 가족을 잃은 것처럼 슬퍼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가장 먼저 “모든 출연진과 스탭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데프콘은 크게 통곡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고, 김준호, 김종민, 차태현도 슬픔을 함께 했다. 정준영은 SBS ‘정글의법칙’ 촬영 차 해외에 머무는 상황이라 이날 빈소는 찾아오지 못했다.
공식 열애를 인정하며 최근까지도 연인 관계를 지속 중이던 이유영은 촬영 중인 SBS ‘런닝맨’의 스케줄을 제쳐두고 이른 시각부터 내내 빈소를 지키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그의 곁에서 차태현이 묵묵히 조문객을 맞았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다음날인 31일 부검절차가 진행됐고, 부검 결과 즉사 가능한 수준의 두부손상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김주혁의 발인은 11월 2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