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적폐청산’과 조직쇄신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감에서는 여야는 적폐청산과 정치보복 논란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국정원의 댓글 사건 및 정치인 비판활동,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작성, 민간인 사찰 등에 대한 개혁위의 발표를 고리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서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국정원 개혁위의 적폐청산 작업을 사실상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의 적폐도 같이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1~3차장 이외에 국정원 1·2급 부서장 전원이 기관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