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1일 답전을 보내어왔다”면서 전문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얼마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가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진행되고 내가 다시금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선거되고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하여 각각 축전을 보내준데 대하여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에게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측은 조선측과 함께 노력하여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조선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로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히 진행되고, 당신이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거된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달 18일에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개최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은 북한에 답전을 보낸데 이어 조만간 공산당 고위인사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회주의 국가들은 당대회 등 국가적으로 큰 행사를 치르고 난 다음 주요 인사를 보내 행사 결과를 설명하는 전통이 있는 것. 북한은 제7차 당대회를 치르고 난 이후인 지난해 5월 31일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