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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가짜 강재욱 발각 위기..'일촉즉발'

배우 송창의가 몰입도 높은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처/사진=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처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재벌 3세 강재욱과, 흙수저의 표본 한지섭 두 인물을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송창의가 가짜 삶을 살고 있는 사실이 발각될 일촉즉발 위기에 처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극 초반 위선애(이휘향 분)의 생일을 맞이해 한지섭과 강준채(윤주상 분), 그리고 약혼녀 진해림(박정아 분)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지섭의 아내 기서라(강세정 분)가 강재욱의 형 강인욱(김다현 분)의 심부름으로 위선애에게 꽃 배달을 하러 왔다.

자신의 뒤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한지섭은 순간 멈칫했고, 혹시나 하고 돌아본 그곳엔 아내 기서라가 서 있었다. 한지섭은 아내가 자신을 본다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자신을 알아볼 것이기 때문에 정체를 들키게 될까 전전긍긍했다. 한지섭은 당황과 떨림을 주체 못한 채 컵을 놓쳤고, 날카로운 소리에 기서라의 시선은 한지섭을 향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

기서라가 한지섭의 얼굴을 마주하기 일보직전, 지섭의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위선애가 그녀를 내쫓으며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한지섭은 생각지 못한 위기에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하지만 자신의 부재에 생계를 위해 심부름 일을 하는 아내를 보고 다가서지도 못하고 도움을 줄 수도 없는 한지섭의 심정은 비참했다. 몰래 숨겨놓았던 아내와 나눠 낀 실반지를 꺼내보며 “다시 일 시작했구나. 조금만 기다려줘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조금만 더 견뎌줘“라며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심적인 고통을 체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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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지만 애틋함이 담겨있는 송창의의 내레이션과 처연한 눈빛은 한지섭의 복잡한 심경을 담아낸 것은 물론 그가 처한 상황을 더욱 슬프게 만들며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이어 극 말미 한지섭에게 한차례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샤워를 하고 나와 옷을 갈아입는 지섭을 본 인욱이 지섭의 등에 흉터가 없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과거 재욱의 등에 난 상처를 직접 치료해준 인욱이었기에 지섭의 흉터 없이 깨끗한 등은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었을 터.

이에 강재욱 대신 거짓삶을 살아가는 한지섭의 정체가 밝혀질지 또 과연 그는 이러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송창의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섬세한 내면연기와 자신만의 밀도 높은 표현력으로 한지섭의 다채로운 감정을 그려냈다. 또한 큰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한지섭 캐릭터에 깊게 몰입해 극대화된 감정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자신의 가정을 파탄 낸 원인이 강인그룹에 있음을 알게 된 한지섭의 향후가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송창의의 열연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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