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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개선 지속 불구 혼조세

다우 0.25% 상승...나스닥은 0.17% 하락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호전된 경기 전망을 내놓았지만 최근 고공 행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7.77포인트(0.25%) 상승한 23,43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0포인트(0.16%) 오른 2,579.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포인트(0.17%) 내린 6,716.5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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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기업 실적,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에도 ‘탄탄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9월의 ‘중간 정도’로 성장한다는 문구에서 한 발자국 더 나간 긍정적인 평가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정상 경로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12월 12~13일 올 해 마지막 FOMC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인 재닛 옐런의 후임으로 누구를 앉힐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을 제외하고 긴축 정책에 가장 소극적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쪽으로 기울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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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민간부문 고용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피해를 재건하는 건설인력의 고용 증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23만5,000명 늘었다. 지난 9월에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13만5,000 명 증가에 그쳤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부진에서 강하게 반등했다”며 “건설업 일자리의 증가는 이미 재건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전달 대비 0.3% 증가한 연율 1조2,200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1% 감소였다.

10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감소했지만 포드는 증가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장보다 1.44% 올랐지만, 테슬라는 3.15% 내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에 속한 기업의 75%가 시장 기대보다 나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 의장 인선 외에도 2일 공화당의 세제개편안 구체 내용 공개도 관심사라며 일본과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고 원자재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해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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