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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웰메이드 스릴러 '추격자'·'숨바꼭질'·'끝까지 간다' 계보 잇나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이 대한민국 스릴러 영화의 흥행 역사를 쓴 <추격자>, <숨바꼭질>, <끝까지 간다>의 뒤를 잇는 2017년 가장 폭발적인 스릴러로 손꼽히고 있다.





숨 가쁜 추격과 극 사실주의적인 영상미를 완성시키며 극찬을 받았던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도시 괴담’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쫄깃함을 선사했던 허정 감독의 <숨바꼭질>, 한순간의 실수를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사건이라는 설정이 인상적이었던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스릴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타고난 이야기꾼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으며 완성된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직접 집필한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과 스토리 전개에 대한 확신은 연출력으로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훔쳤다.


그리고 2017년 11월, 한국 스릴러 흥행사를 새롭게 쓸 영화 <기억의 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17년 가장 폭발적인 웰메이드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는 <기억의 밤>은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항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를 통해 기발한 발상과 탁월한 이야기꾼의 재능을 인정받았던 장항준 감독은 <귀신이 산다>, <끝까지 간다> 각색, 드라마 [싸인]의 연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프로젝트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 편까지 연출하며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은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을 의심하게 되며 벌어지는 팽팽한 긴장감과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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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과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었다는 강하늘은 “시나리오를 받고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었다.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읽으면서도 다음 내용이 궁금할 정도로 재미있었다”라며 시나리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는 김무열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그 씬들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이 글 그대로 영상화된다면 훌륭한 작품이 나올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시나리오에 있었음을 밝혔다. 이처럼 빈틈없는 스토리는 물론, 장항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기억의 밤>은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 속에 <추격자>, <숨바꼭질>, <끝까지 간다>의 뒤를 잇는 스릴러 흥행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최고의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억의 밤>의 생생하고 치열했던 촬영 현장이 담긴 ‘#사건파일 ? 추적의 시작’ 영상이 공개되어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빗속에서 부상 투혼을 벌이며 힘들게 촬영하는 강하늘과 위험천만한 자동차 추격씬을 직접 소화한 김무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억의 밤>은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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