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매우 심각한' 스모그 中 수도권 뒤덮는다

중국 난방철 시작...6일 스모그 절정

다음주 한반도에도 일정 영향 줄 듯

지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中 북부지방 ‘매우 심각한’ 스모그 모습. / AFP=연합뉴스지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中 북부지방 ‘매우 심각한’ 스모그 모습. / AFP=연합뉴스


중국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닷새간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수도 베이징(北京)과 북부 일대를 뒤덮는다는 예보가 나왔다. 따라서 다음 주 이후 한반도 대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중국 환경보호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극심한 공기오염이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일대를 뒤덮을 예정이다. 수도권과 가까운 산시(山西)·산둥(山東)·허난(河南)성도 심각한 오염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중국 북부지방의 공기질량지수(AQI)는 지린(吉林)성 지린시 500을 비롯해 같은 성 랴오위안(遼源) 441,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 378, 푸순(撫順) 319,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 315 등 ‘매우 심각한(嚴重) 오염’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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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부는 “6일 공기오염이 절정에 달하겠다”며 “저기압 등 기상조건으로 인해 오염이 소멸하지 않고 징진지 지역과 부근 지역에 축적되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7일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스모그를 흩어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북부지방은 겨울 난방에 따른 오염 물질 배출 증가로 대개 늦가을과 겨울철 공기질이 심각한 수준을 보여왔다. 당국은 엄격한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스모그 원인을 조사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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