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보폭 넓히는 프랜차이즈 강자들, 새 브랜드 승부수 통할까

SPC, 홍대입구역 인근에 화덕피자 전문 '피자업'

디딤, 이번엔 해산물...인천 송도에 '연안식당' 오픈

원앤원, 직장인에 옛 추억 호소 '박가부대포차' 론칭

프랜차이즈 업계의 강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신규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며 새로운 대박을 꿈꾸기 시작한 것. 이미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 확대 가능성은 더 이상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인지도를 무기삼아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파리바게뜨를 운영 중인 SPC그룹은 지난달 27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쉐이크쉑, 피그인더가든에 이은 세번째 파인캐주얼 브랜드인 ‘피자업(Pizza UP)’을 론칭했다. 피자업은 페퍼로니, 치즈, 제철재료 등 총 60여 종에 이르는 토핑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해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60여 종의 토핑을 진열한 11미터 길이의 토핑 바가 특징이다. 소비자가 직접 도우와 소스, 토핑을 선택하면 전문가인 피자 마스터가 바로 화덕에서 구워낸다. 피자업의 메뉴는 60여 가지의 토핑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유니크 피자’와 ‘NY치즈’, ‘해피슈프림’ 등 피자 마스터들이 추천하는 조합으로 만드는 시그니처 피자 및 시즌 한정 피자 등으로 구성된다.

고깃집 브랜드인 마포갈매기로 알려진 디딤은 이번엔 해산물로 승부를 본다. 지난 9월 새로운 브랜드 ‘연안식당’을 론칭, 인천 송도에 첫 매장을 오픈한 것. 연안식당은 해산물 회무침·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꼬막 비빔밥, 밴댕이회 비빔밥 등 해산물 비빔밥과 회무침, 바지락지리탕 등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연안식당의 대표 메뉴이자 베스트 메뉴인 꼬막 비빔밥은 숙성간장, 100% 통깨 참기름, 청양고추와 신선한 꼬막의 조화가 돋보이는 메뉴다.


40여 년 전통의 ‘원할머니 보쌈·족발’로 유명한 원앤원은 최근 든든한 식사와 함께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신규 브랜드 ‘박가부대포차’를 새롭게 론칭했다. 실내포장마차를 콘셉트로 직장인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술자리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부대찌개에 포차를 더해 맛있는 부대찌개와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공간으로 원앤원의 신념과 정성을 그대로 담아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식사와 주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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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업력이 오랜 업계 강자들의 새로운 브랜드 론칭은 양날의 검”이라며 “그 간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노하우를 살리면 성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지만, 동시에 기존에 없던 새로움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PC가 지난 27일 선보인 피자업 매장 전경, /사진제공=SPC그룹SPC가 지난 27일 선보인 피자업 매장 전경, /사진제공=SPC그룹




마포갈매기로 유명한 디딤이 최근 선보인 해산물 전문점 연안식당. /사진제공=디딤마포갈매기로 유명한 디딤이 최근 선보인 해산물 전문점 연안식당. /사진제공=디딤


40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이 밀고 있는 신규 브랜드 ‘박가부대포차’. /사진제공=원앤원40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이 밀고 있는 신규 브랜드 ‘박가부대포차’. /사진제공=원앤원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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