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스틸빌리지 프로젝트’가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스틸빌리지가 지난 3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사례로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SDGs는 국제사회가 오는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로 지구촌 빈곤, 교육 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오염 등 총 17개 분야를 다룬다. 국내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친환경 바이오 사업), 부강테크(물 정수 사업)에 이어 세 번째다.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인류의 지속가능 도시와 정착지 조성’ 분야에 등재됐다. 유엔이 우수 SDGs 사례에만 부여하는 ‘스마트(SMART)’ 등급도 받았다.
스틸빌리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복지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포스코는 국내뿐 아니라 미얀마·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 인근 지역에도 스틸하우스를 제공해왔다.
포스코는 9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구인 SDGs 한국협회를 통해 등재를 신청했다. 유엔은 포스코가 사업 진출 국가와 지역 사회의 주거와 빈곤 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SDGs 등재를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유엔 SDGs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유엔의 주요 위원회 등 장관급 회의에서 SDGs 모범 사례로 채택되면 유엔 공식 문서에 등재돼 회원국에 권고사항으로도 알려진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등재는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는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을 유엔에서도 인정해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