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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한 앞둔 트럼프에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한, 제6차 전국법무일군대회북한, 제6차 전국법무일군대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방한을 이틀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인 단어로 표현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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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노동신문은 ‘재난을 몰아오는 언동’이라는 개인 논평을 통해 “미국이 우리의 초강경 의지를 오판하고 감히 무모하게 덤벼든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다지고 다져온 힘을 총발동하여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패거리들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 파멸을 면하려거든 입부리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현실을 볼 줄 모르는 정치문외한’, ‘과대망상증에 걸린 정신병자’, ‘불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 등과 같은 원색적인 단어로 표현했다. 또 “트럼프가 우리를 ‘불량배국가’로 규정한 것은 이미 유엔 무대에서 줴친(떠든)바와 같이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를 대조선정책의 최종 목표로 내세우고 그 실현에 모든 것을 지향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도발을 걸어온 트럼프가 이제 곧 남조선에 기여든다는 것”이라면서 “남조선과 그 주변에 숱한 핵전략 자산들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전개되여 있는 상태에서 우리를 힘으로 어째보겠다고 날뛰는 미국의 최고 군통수권자의 남조선 행각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뒤에 무엇이 따르겠는가 하는 것은 가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적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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