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페인 카탈루냐 전 수반, 벨기에 경찰 자진 출두

5일 법원 증언 후 체포 ·조건부 석방 등 결정 전망

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가운데) 등 수뇌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본부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브뤼셀=AFP연합뉴스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가운데) 등 수뇌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본부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브뤼셀=AFP연합뉴스




벨기에 검찰이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등 전 수뇌부 5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5일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검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푸지데몬 전 수반을 포함한 5명의 자치정부 전 관료가 연방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며 “오전 9시부터 본국으로의 송환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이 이들을 체포한 상태는 아니며, 이날 오후 법정 증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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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증언 이후 벨기에 법원은 24시간 안에 다음 조치를 결정하게 된다. 통신은 “카탈루냐 전 관료들이 체포나 구금에 처해질 수 있고 조건부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푸지데몬 수반 등 수뇌부들은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자치권을 박탈당한 직후 벨기에에 들어왔다. 앞서 스페인 당국은 푸지데몬 전 수반에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었다.

한편 카탈루냐 지방에서 조기 선거가 치러질 경우 독립을 추진한 정당들이 현재의 과반 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스페인 일간 라방가르디아는 12월 21일 선거에서 분리독립파가 46% 득표할 것이라고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는 국민당과 사회당, 시민당(시우다다노스) 등은 2%포인트 뒤진 총 44%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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