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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와 스트레스에 병든 간, 간경화 예방하고 싶다면 식습관 관리 중요



평소에 간질환을 앓고 있던 40대 직장인 남성 김호식 씨. 꾸준히 병원에 다니면서 간질환을 이겨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딱히 호전되지 않고 있어 고민스럽다. 그의 상태를 지켜보던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한의원을 찾게 된 호식 씨. 한의원에서 그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바로 간경화다.

일반적으로 간경화는 잘못된 식습관, 분노, 과로, 과음으로 인해 발생한다. 또 B형 간염, C형 간염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데, 김 씨의 경우 잦은 과음과 그동안 쌓인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간이 염증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됐고 이 때문에 간경화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위담한의원 부산점 강진희 원장은 "간경화는 간염 바이러스 뿐 아니라 위장 건강과도 연관이 깊기 때문에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이 매우 깊은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며 "평상시 생활패턴이 일정하지 않아 피곤함이 계속되거나 간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은 검사를 통해 간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적으로 간은 인간이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 원천이라고 본다. 때문에 우리 몸 속 ‘장군’이라 여기기도 하는데, 이는 이러한 특징과 달리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건강이 쉽게 무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간 건강이 무너지면 우선 생기 있는 얼굴이 파란 빛으로 변하고 화가 쉽게 가라앉지 않아 주위 사람들에게 화를 잘 내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 배꼽 왼쪽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면서 단단해지는데, 이와 함께 대변과 소변을 보는 게 힘들어지고 눈까지 침침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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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담한의원 부산점 강진희 원장은 “간 건강이 저하돼 발생하는 간경화는 얼굴색 변화, 복통, 안구 건강저하 등과 같은 증상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양쪽 다리가 붓거나 복수가 차오르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의 뜨거운 에너지를 가라앉히고 음기를 끌어올려주는 처방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또 이와 함께 강진희 원장은 간 건강을 튼튼하게 하고 간경화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음식 섭취를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는데, “떨어진 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는 간에 쌓인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부추, 참깨, 자두 등과 함께 대추나 쇠고기 등과 같은 음식을 섭취해 간의 긴장도를 풀어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간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로, 스트레스,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바른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일명 ‘멍때리기’와 같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뇌가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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