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서 한 달만에 대형 총기참사...텍사스서 20여명 사망(2보)

일요일 예배도중 총격…총격범은 사망

최대 27명 사망 보도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다. 지난달 1일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일어난 대형 총기 사건이다.

ABC방송은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 5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20여 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상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들은 최대 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부상자 수는 10∼15명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태인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서덜랜드 스프링스 4번가 500블럭에 위치한 제1침례교회에 일요 예배일인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완전 무장을 한 괴한이 들어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마구 총을 쐈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 총격범은 교회에 들어왔을 때 완전한 전투복장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여러차례 총탄을 재장전하면서 총을 쐈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인근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달아나다가 얼마 가지 못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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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작은 마을로 2000년 센서스 정보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민은 362명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이번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지역 총 인구의 7%에 육박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렛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우리들의 기도가 이 악행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법집행 당국의 대응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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