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헌법재판소 증축 연내 첫삽 뜬다

이진성 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후 착공 2019년 완공

헌법재판소의 청사 증축 사업이 올해 안에 본격 시작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등 굵직한 사건을 맡으며 중요 업무가 크게 증가했지만 기존 청사의 공간이 부족했던 헌재로선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 바로 옆 남측 주차장 부지에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 헌재 증축을 위한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헌재 소장 자리가 공석으로 있어 증축 공사에 대한 최종 결정이 미뤄져 왔지만 이진성 헌재 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증축 공사가 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이미 관련 공사를 위한 공사입찰공고를 조달청을 통해 낸 상태다.


증축될 헌재 건물은 연면적 7,800㎡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1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증축 공사는 오는 201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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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어질 헌재 건물에는 장서의 무게로 건물 하중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헌재 도서관과 일부 사무실이 자리 잡게 된다. 헌재 도서관의 보유 가능한 최대 장서는 12만2,400권이지만 이미 포화 상태여서 현재 임시로 서적 일부를 지하에 옮겨 놓은 실정이다. 또 1993년에 지어진 기존 청사가 비좁아 정보자료국 직원 20여명이 인근 건물에 나가 있는 등 사무실도 부족한 상태다.

지난해 건축 예정지를 조사하다 발견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의 집터는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아 증축될 헌재 건물 오른쪽으로 옮겨 보존 처리된다. 헌재는 이 문화재를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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