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호보켄 음악회의 무대를 빌려 감사 콘서트를 하게 된 다섯 명의 수녀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수녀들은 함께 공연을 해야 하는 ‘엠네지아’ 수녀가 컨츄리 콘테스트에서 받은 상금을 내주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이에 반도 남지 않은 상금을 다시 채워놓기 위한 수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25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소극장의 장점을 최대로 살린, 객석을 뒤집을 수 있는 포복절도 유머들과 매회 넌센스 퀴즈를 통해 상품을 준비하는 등 관객과 함께 박수치며 노래하는 장면을 추가했다. 관객은 마치 인기 쇼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듯 한 재미도 느끼면서 보다 훨씬 여운이 있는 따뜻한 뮤지컬 코미디를 맛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엄격하지만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원장 수녀 메리 레지나 역할에는 뮤지컬계의 디바 “이소유(이정화)”, 발군의 노래와 연기실력을 인정받는 시립가무단 출신의 김의신, 최고의 노래실력으로 인정받은 팝페라가수 “곽유림”, 원장 수녀와 늘 투닥거리지만 그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이해심이 넓은 수녀 허버트역할에는 탄탄한 연기력, 가창력을 겸비한 30년 경력의 “진아라”, 보컬트레이너 출신, 각종 앨범 피쳐링의 신 “신미연”, 장난끼 많고 쇼맨십 강한 밝은 성격의 수녀 로버트 앤에는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 “김자미”,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의 엔돌핀 개그우맨 “김세아”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었던 순수하고 맑은 수녀 엠네지아 역할에는 지난해의 넌센스2에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린 배려의 아이콘 “노현희”, 따뜻한 배우 “김가은”, 최초의 발레리나 수녀로 하느님께 일생을 봉헌하고 싶은 수녀 메리 레오 역에는 섬세한 연기로 인정받은 배우 “방세옥”, 사랑스러우며 뮤지컬계의 유망주 “윤나영”등이 각각 출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