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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한국건축문화대상-계획건축물 부문 최우수상] 드론 : 사회연결망

삶에 활용 드론의 패턴들 형상화

2017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드론 : 사회연결망’은 입체적인 패턴을 활용해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드론이 인간의 삶에 활용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2017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드론 : 사회연결망’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은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설계자는 4차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을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는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에 의한 새로운 지능과 공간의 창출로 보고 이처럼 인간과 인공지능으로 구성된 새로운 삶에서 드론이 하나의 연결 통로이자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인간과 인공지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환경을 조성해 인간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계자는 건축 설계에서도 기존의 입면도에서 입체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패턴을 연구하고 구조와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수 많은 패턴이 모여 하나의 사물을 구성하는 것처럼 건축도 선과 면으로 이뤄진 패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건축물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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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드론이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다시 돌아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는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및 관제실 등 하드웨어적 공간과 드론이 수집해 오는 정보를 저장 및 보호할 수 있는, 빅데이터 및 스마트센서가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공간으로 구분된다. 건축물의 기본 구조는 건물 내부에 중심(코어)이 있고 건물의 하중을 분산해 지탱해주는 기둥과 커튼월이 있다.

입체화된 커튼월로 타워와 연구소를 감싸는 패턴의 주요 기능은 △드론의 이동 통로 △건물 내부에서 발생하는 많은 열을 자연 바람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통로 △직접적인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 역할이다. 설계자는 건축물의 위치로 깨끗한 자연환경과 지역 생태계가 보존되고 있으며 주민들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경기도 수원광역시 이목동의 비어 있는 땅을 선택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최대한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드론이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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