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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트럼프 美 대통령 앞에서 노래 하는 박효신, 왜 ‘야생화’인가

가수 박효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축하 공연에 나선다. 박효신이 방한 축하공연에서 선보일 노래는 ‘야생화’ 수많은 박효신의 히트곡 중 왜 ‘야생화’가 선택된 것일까.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입국해, 1박2일 동안 방한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국가원수로는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대통령인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정치계는 물론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청와대 경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공식 환영식이 개최된다. 7일 오후 진행되는 국빈 만찬 행사 무대에는 박효신이 오른다.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얼굴을 보기 어려운 박효신이지만, 이날 국민 만찬 행사 무대에 올라 특유의 감성 젖은 목소리를 들려줄 게획이다.


이날 축하공연에서 박효신 부를 노래는 본인의 자작곡이자 히트곡인 ‘야생화’이다. 청와대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촉하 공연으로 선정한 이유로 한국과 미국이 그동안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피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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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는 박효신에게 있어 특별한 곡 중 하나로 꼽힌다. 추운 겨울 들판에 피어난 야생화처럼 그동안의 시련과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음악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상하겠다는 박효신의 진정성과 의지가 담겨있는 자작곡인 것이다. 실제로 박효신이 ‘야생화’를 만들면서 그 스스로가 이 꽃을 자신에 의인화했다고 말할 만큼, 박효신의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 곡이기도 하다.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 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와 같은 역경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가사는 여전히 노래를 듣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박효신이 말하고자 하는 진심은 ‘야생화’에 오롯이 담겼고, 이는 듣는 이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고 있다. 박효신은 과거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노래를 많이 불러서 감정이 무뎌질 때도 됐는데 지금도 감정이 훅 올라올 때가 있어서 그게 힘들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노래를 부르는 박효신 뿐 아니라 듣는 이들 또한 동일하다. 2014년 발표된 노래이지만 여전히 ‘야생화’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열릴 공연에는 박효신 외에도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 씨, 소리꾼 유태평양 씨도 등장한다. KBS 교향악단은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을 연주하고, 정재일 씨와 유태평양 씨가 합동으로 무대를 꾸민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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