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월드클래스 300’ 사업에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 기업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주경님(서구4) 의원은 7일 재단법인 광주 테크노파크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월드클래스 300대 기업 중 호남업체는 9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월드클래스 300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지역 테크노파크에서 업체 선정 등에 관한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가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 △기술지원 △시장개척 △인력확보 △자금지원 △컨설팅 등 집중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기업 300개를 키운다는 프로젝트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적으로 매년 70여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 기준 266개 업체가 선정됐다.
하지만 월드클래스에 선정된 광주기업은 전체 1.5%에 해당하는 4곳에 불과했다. 전남은 2곳, 전북은 3곳으로 호남지역 업체는 모두 9개 기업으로 전체의 3.3% 수준이다.
이에 반해 영남은 대구 27개, 부산 24개, 경북 17개, 경남 12개로 전체 30%에 해당하는 80개 기업이 선정됐다.
주 의원은 “경제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 호남인 만큼 숫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 숫자가 매우 미미하다”며 “우리 지역 많은 기업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