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병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여러 차례 사망설이 보도된 바 있어 당시 ‘설’을 퍼뜨린 최초 유포자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은 지난해 6월 29일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유포자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 29일 오전 사망’이라는 허위 글을 작성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게재했다.
이건희 사망설의 최초 유포자는 미국에 사는 30대 일베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2014년 5월 16일 한 인터넷 언론이 ‘이건희 삼성회장, 16일 오전 별세’라고 잘못 보도한 기사의 날짜만 바꿔 당일 글을 다시 게시했다. 최씨는 글을 게시한 뒤 곧 삭제했지만 이 글을 본 사람들이 SNS를 통해 이건희 사망설을 급속히 유포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또한 당일 이건희 사망설 유포로 삼성그룹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등 파장이 일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1일 경찰에 사망설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일베 등 인터넷 게시판에 ‘이건희 사망’ 관련 글을 총 3건 게시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사건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주제에 대한 사진을 합성하기도 했다.
한편 최씨는 경찰에 “일베 회원들 추천을 받아 인기 글로 등록되면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