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름 속에 들어 있는 것들
지표로부터 수 km 상공에 떠있는 차가운 수증기인 구름은 얼핏 보면 완전히 깨끗해 보인다. 그러나 알고 보면 구름은 더럽다. 황산염, 광물 가루, 박테리아 등이 들어차 있는 것이다. 1입방피트(0.03m3)의 공기 속에는 300~30,000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 있다.
2. 확대
이 미생물 중 Pseudomonas syringae(슈도모나스 시린가에)라는 종은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도 얼음을 형성할 수 있다. 수십 년 전 식물에게서 처음 발견된 이 박테리아는 기르기 쉬우며, 현재 스키 리조트에서 슬로프에 눈을 쌓이게 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3. 얼음의 형성
슈도모나스 시린가에는 단백질을 분비해 몸 표면에 배열한다. 과학자들은 이 배열 패턴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미생물이 죽거나 과학자들이 배열 패턴을 바꾸면 얼음을 예전처럼 빠르고 쉽게 만들지 못한다.
4. 물과의 유착
과학자들은 구름 속의 물분자가 단백질 근처로 다가오면, 화학적 힘이 작용해 이 물을 박테리아 표면에 격자 모양으로 질서 있게 배열시킨다. 이러한 배열 형상 덕택에 물 분자들은 얼음을 이루기 쉽다.
5. 더 많은 얼음의 형성
얼어붙은 알맹이는 더 많은 물을 끌어들인다. 그로서 더욱 크고 무거워진다. 너무 무거워져 날지 못하게 되면 기온에 따라 비 또는 눈의 형태로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Veronique Greenwood, illustration by Valerio Pellegr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