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재천서 구룡산까지 걸어서 가세요"

양재대로 녹지연결로 오늘 개통

양재대로 녹지연결로 공사 전(왼쪽)과 공사 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양재대로 녹지연결로 공사 전(왼쪽)과 공사 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강남구 양재천~달터공원~구룡산을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녹지연결로 공사를 완료하고 8일부터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녹지연결로는 도로 개설로 인해 끊긴 녹지축을 ‘개포로 녹지연결로’와 ‘개포로22길 녹지연결로’로 각각 연결한 데 이어 이번에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를 완료함으로써 구룡산과 양재천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완성됐다.

이번 녹지연결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매봉역~양재천~달터공원~구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녹지 약 3.5㎞가 완전하게 연결됐다.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걸으면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둘레길 4코스(대모·우면산코스)와도 바로 이어진다.


이번 공사로 녹지축 연결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식이식물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자연 생태계와 최대한 가깝도록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동물들의 이동로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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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대로 녹지연결로는 8차선의 양재대로를 폭 20m, 길이 52.6m 규모로 가로질러 교량 형태로 조성됐다. 연결로에는 녹지보존·동물이동로(최소폭 10m 이상)와 보행로(폭 2m)를 함께 설치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서울형 녹지연결로’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특히 녹지보존·동물이동로와 보행로 사이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 구조로 섞어 심어 사람과 동물이 이동하는데 확실히 분리되도록 조성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녹지연결로는 도로 개설 등으로 끊겼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서울 둘레길과 지역 산책길까지 연결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좋은 활력소가 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산책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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