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가 재차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장훈 감독이 “동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한 인터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한 매체(매일경제)는 장훈 감독은 영화 메이킹 영상과 “감독의 지시를 따랐다”는 조덕제의 말에 억울함을 전했다고 밝혔다.
메이킹 영상 속 장훈 감독은 조덕제에게 “옷을 확 찢어버리는 거야, 바지부터 몸을 감출 거 아니에요, 마음대로” 라며 연기 지도를 했다. 이어 “마음대로 하시라니까, 미친놈처럼. 그러면 뒤로 돌려. 막 굉장히 처절하게. 죽기보다 싫은, 강간당하는 기분이거든, 그렇게 만들어주셔야 해요. 그래야 다음 장면이 연결돼요”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장훈 감독은 메이킹 영상을 언급하며 “철저하게 조덕제 편에 선 촬영기사가 제출한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해 나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고 사건의 본질을 흩트려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덕제가 ‘도와달라’고 호소하던 눈물의 얼굴 뒤로 나를 짓밟고 모함해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며 “어쩔 수 없이 한마디 한 것을 도둑 녹취하고, 반강압적인 진술서 등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진심으로 도와주려는 사람들과의 인간적인 대화까지도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서 나를 능력 부족, 역량 부족의 범죄를 꾸미는 감독으로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