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보령제약, 난소암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

스페인 파마마社로부터 기술 도입, 국내 판권 획득

보령제약(003850)은 스페인 제약기업 파마마와 백금요법 저항 난소암 치료제인 ‘잽시르’의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잽시르의 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잽시르는 현재 백금 저항성 난소암 및 소세포 폐암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이다. 디엔에이(DNA) 파괴를 통해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거의 없는 부작용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잽시르는 조만간 유방암 유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BRCA2 유전자 변형 전이성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치료에 대해서도 각각 임상 2·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파마마사와 두번째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암 치료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국내 항암제 분야 선두 제약사로서의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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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지난해 10월 파마마가 개발 중인 다발골수종치료제 ‘아플리딘’의 국내 도입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마마는 해양생물 유래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풍부한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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