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사파’ 발언으로 설전을 벌인 전희경 의원을 위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 시작 전 전 의원에게 “마음고생 심하게 했다. 심란해서 (운영위) 그만뒀지?”라고 인사를 건넸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 의원은 지난 6일 운영위 국감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 실력을 봤다”며 임 실장을 비롯해 전대협 의장단 출신 청와대 비서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임 실장은 이에 대해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전 의원은 하루 만에 운영위원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통령 비서진들에게 공세를 퍼붓기 위해 하루만 참여한 셈이다. 이튿날인 지난 7일에는 전 의원 대신 김순례 의원이 운영위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