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최근 KT와 함께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GS리테일과 KT는 지난 5월 미래형 편의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TFT가 연구하는 방안 가운데 상당수가 무인 편의점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조만간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무인 편의점 도입에 공을 들이는 것은 비단 GS리테일뿐이 아니다. 이마트(139480)24는 그 선두주자로 이미 지난 6월부터 전주 교대점, 서울조선호텔점을 24시간 완전 무인 편의점으로 잇따라 개설했다. 서울 성수백영점과 장안메트로는 야간에만 무인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잠실롯데월드타워 31층에 업계 최초로 무인편의점 ‘시그니처’를 연 세븐일레븐도 현재 2호점 자리를 물색하고 있다.
한편 편의점업계는 앞으로 각 사의 무인 편의점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저 시급이 1만 원이 되면 4대 보험, 주휴수당 등을 모두 감안 할 때 실제로 업주가 지불하는 금액은 1만4,000원에 육박한다”며 “야간의 경우 직원이 1시간에 1만 4,000원 이상 값어치를 하는 점포는 거의 없기 때문에 무인 편의점은 현재 모든 회사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