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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3인방, 한·중 해빙 무드 기대감에 강세

파라다이스(034230), 강원랜드(035250), GKL(114090) 등 국내 카지노 업체가 3·4분기 실적 개선과 중국의 사드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국내 증시에서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0% 오른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전일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961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예상치를 대폭 상회 한 수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4분기 드랍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중국인 VIP가 3% 감소했지만 일본인과 기타 VIP가 각각 38%, 44% 늘었다”고 설명했다.


GKL도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3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GKL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6억9,900만원, 순이익은 333억8,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9%, 20.3% 증가했다. 올해 3·4분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강원랜드도 같은 시간 2.31%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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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최근 해빙 무드에 들어서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중요한 카지노 업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31일 한중 양국 외교부는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얼어붙은 양국 교역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관계 회복이 가시화 하면서 내년부터 주요 고객인 중국인 회복으로 외인 카지노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중국인 VIP 회복으로 테이블 수익 증대 및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로 인한 슬롯머신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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