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감정원이 11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모두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0.08%가 올라 8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도심·강남·여의도권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였다. 특히 서초구는 전주 0.08%에서 이번주 0.14%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강남구 역시 은마아파트 35층 재건축 추진 등의 여파로 전주 0.09%에서 이번주 0.16%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송파(0.16%→0.11%), 강동(0.09%→0.07%)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강세를 띠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 종로구(0.1%), 중구(0.13%), 광진구(0.1%) 등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밖에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와 0.03% 올랐다.
한편 전세 가격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전세는 서울이 0.05%, 경기는 0.02%, 인천은 0.02%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15%) 대전(0.11%)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와 부산(0.00%)은 보합, 경남(-0.18%),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지방은 세종이 지난 2·4분기 하락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충북이 매매 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전세유지수요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