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찍기'도 법칙이 있다?

최근 3년간 정답통계 분석

국어 4번...수학 주관식은 '7'

영어 2번·수탐과탐 고른 분포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실력 향상보다는 마지막 점검에 집중할 시간이다. ‘아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그렇다고 ‘모르는 문제’를 그냥 포기하기도 아쉽다. 문제에 집중했지만 결국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통계를 응용해보자.

9일 메가스터디가 집계한 2015~2017학년도 수능 정답 통계에 따르면 일단 국어 영역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는 ④번을 찍는 것이 가장 정답일 확률이 높다. 3년간 7종류 시험에 출제된 총 315문제 중 ④번이 정답인 문제는 74문제(23.5%)였다. 2017학년도 짝수형에서는 45문항 중 14문항으로 무려 31.1%나 됐다.

반대로 ②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②번이 정답이었던 경우는 16.5%(52문제)로 가장 적었다. 이 밖에 ①번은 59문제(18.7%), ③번은 64문제(20.3%), ⑤번은 66문제(21.0%) 등이다.


수학은 고른 분포와 규칙성을 보였다. 최근 3년간 ‘44445’ 법칙이 유지됐다. 총 21개 객관식 문제 가운데 ①~⑤번 중 4개의 보기는 4개씩 정답이 분포했고 1개의 보기는 5개를 기록했다. 의도적으로 고른 분포를 택한 것처럼 보인다. 통계상 굳이 따지자면 이번에도 ④번이다. 지난 3년간 6개 유형(가·나형)의 시험에서 ④번이 최다 정답이었던 적이 세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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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기’가 불가능한 주관식 문제도 힌트는 있다. 일단 대부분 정답은 두 자릿수 이내이며 대체로 40을 넘지 않았다. 흔히들 많이 찍는 ‘0’ ‘1’ ‘-1’은 최근 3년간 한 번도 정답인 적이 없었다. 최근 3년간 총 54개의 주관식 문제 중 ‘7’이 정답인 문제가 4번 있었다. ‘11’과 ‘12’ ‘16’ ‘30’도 세 번씩 출제됐다.

영어는 ②번이 정답인 경우가 살짝 많았다. 통계 대상인 총 225문제 중 49문제(21.7%)에서 ②번이 정답이었다. ①번은 41문제(18.1%)로 가장 적었다. 대체로 국어에 비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탐구 영역 또한 전반적으로 정답이 고르게 분포된 편이었다. 과목별 20문제 중 보기별 정답은 대체로 3~5개씩 분포됐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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