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사드 봉합 이후 中시장 변화 움직임"

김재홍 KOTRA 사장





김재홍(사진) KOTRA 사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최근 봉합 국면에 접어든 데 대해 “이미 중국 시장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9일(현지시간) KOTRA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한 한류 박람회에서 “중국 현지 정보를 들어보면 실질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수출 구조를 이번 기회에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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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외부 변수만 쳐다볼 게 아니라 수출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어려움이 왔을 때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극복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쏠려 있는 수출 주체를 중소기업으로 전환하고 수출 품목과 시장·방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특히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줄이지 않으면 어떤 환경이나 정치적인 여건이 변화할 때 지탱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우리 기업도 다른 대체시장이나 투자 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시장에서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베트남과 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 정도에 관심을 갖고 있고 지금 사업할 여건이 가장 좋은 곳은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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