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자유한국당 출당 조치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박근혜) 무죄석방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 대구본부는 10일 오후 대구 엑스코 정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부당 출당 규탄 집회’를 했다. 이날 엑스코에서는 홍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토크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참가자 5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 쫓아내고 박정희 각하 콘서트가 웬 말이냐’, ‘배신자 홍준표는 대구 땅을 떠나라’ 등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홍 대표를 비난했다. 일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홍 대표를 겨냥해 욕설을 퍼부었고 몇몇은 토크 콘서트 행사장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다가 진행요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앞서 자유대한민국지키기 국민운동본부와 대구애국시민연합 회원 등 50여명은 대구지역 한 언론인 모임 주최로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홍 대표 초청 토론회 행사장 입구에서 집회를 했다. 김동렬 국민운동본부장은 “탄핵 주도 세력인 바른정당과 야합한 홍 대표는 보수 성지, 대구를 정치적 텃밭으로 삼으려는 생각을 접고 즉시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