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대통령 "2020년 이후 성장속도 둔화, 소극양극화 공동 대응해야"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발언

사회분야와의 대화 정례 개최도 제안

문재인 대통령(앞줄 오른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앞줄 오른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열린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2020년 이후의 공동 과제로 성장속도 둔화, 소득 양극화, 고령화 사회 등 키워드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업무오찬에 참석해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를 주제로 한 정상간 논의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APEC이 지난 27년간 아·태 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해 노력한 성과로 이 지역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추진하는 ‘보고르 목표’(Bogor Goal) 달성 시한인 2020년 이후에도 아직 남아있는 역내 무역·투자 장벽을 완전히 제거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20년 이후 미래는 무역·투자 자유화에 집중하던 지난 30년과 시대적 과제와 대응 방안이 다를 것이라며 APEC은 성장속도 둔화와 소득 양극화, 4차 산업혁명 대응, 고령화 사회, 국민 교육·보건문제 등 아·태지역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포용적 협의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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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기업 분야 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수렴하고 APEC 정상회의에서 ‘제반 사회분야와의 대화’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의장국인 베트남이 제안한 ‘2020년 이후를 향한 APEC’ 제안서가 채택돼 APEC 미래비전 마련을 위한 추진 체제와 일정이 마련된 것을 환영하고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한국도 이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오찬에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APEC이 2020년 이후에도 역내 경제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아·태지역이 보다 포용적인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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