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국내 증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 기관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미국 상원에서 세제개편 입법이 늦춰질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7%, 2.1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4.03%), 의약품(2.67%)이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3.81%), 은행(-2.50%)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1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 펀드가 1.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 펀드, 배당주식 펀드는 각각 0.37%, 0.28%로 성과가 좋았다. K200인덱스 펀드는 0.12% 하락 마감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에서는 채권알파형이 0.56%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한주간 채권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6일 공개된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에서 3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10일 오전 기준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에서는 초단기채권형 펀드가 0.03%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채권형 펀드는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량채권형 펀드는 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형 펀드는 0.01%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은 법인세율 인하를 담고있는 세제개편안 입법이 유예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다우지수가 0.67% 하락했다. 유럽은 중동 정세 불안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EURO STOXX 50지수가 2.07% 하락했다. 러시아는 유가가 상승하며 RTSI지수가 3.82%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주 강세와 광군절로 인한 소비주가 강세를 보이며 1.31% 올랐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40% 상승했다. 중국주식이 2.22%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섹터별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가 2.49%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반면, 금융섹터는 -0.36%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 해외채권형이 -0.11%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부동산형(0.24%), 해외채권혼합형(0.29%), 해외주식혼합형(0.74%), 커머더티형(1.76%)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1,944개 중 1,159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983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삼성KODEX바이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6.12%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2,270개 중 1,89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펀드가 5.2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엄현주 KG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