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늘의 종목]CJ CGV, 해외가 이끈 3분기 실적-한국투자증권

13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CJ CGV(079160)에 대해 “3·4분기 영업 실적은 연결 매출액은 4,7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5.3% 감소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성과 확대가 지속됐으며 특히 중국과 4DX의 수익 호전이 두드러졌다”며 “중국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전랑2’가 상영기간 동안 57억위안(9,600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시장 성장을 견인해 연결기준 중국 매출액은 672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DX는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248% 증가하며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전랑2’, ‘스파이더맨:홈커밍’ 등 로컬 및 할리우드 영화 상영과 스크린 증가로 영업실적이 호전됐고, 완다시네마와 추가 4DX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니멈 개런티를 확보해 일시에 수익으로 인식하면서 50억원 내외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다만 국내 실적은 부진했다. 최 연구원은 “3·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했고, 관객수도 11.6% 줄었는데 추석 시점 차이와 500~700만명을 모은 소위 ‘중박 영화’가 부족했던 탓”이라면서도 “4·4분기 들어서는 전일 누적으로 범죄도시, 남한산성, 토르 등의 흥행으로 박스오피스 매출액과 관객수가 23%, 25% 늘고 있어 현재까지는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터키 등 해외 성과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호전을 이끌 것”이라며 “지난 10월 JV를 통한 러시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는데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최근 부진이 지속돼 우려가 커진 국내 사업도 4분기 들어 박스오피스가 성장하고 있어 실적 호전을 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