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대규모 배출사업장들의 혁신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맺었다. 협약 참여 기업은 현대오일뱅크와 지에스이피에스, 씨텍, 한화토탈, 삼광글라스, 삼성디스플레이, 코닝정밀소재, 엘지화학 대산공장,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한화종합화학 등 11개다.
이들 기업은 협약에 따라 2015년 기준 9,987톤인 대기오염물질을 2021년 8,259톤으로 17%를 줄이고 2025년에는 6,993톤으로 추가 감축한다. 이를 위해 각 기업들은 자체 저감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144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634억원을 투입한다. 대기오염물질 저감 이행 상황은 환경부가 운영 중인 대기배출물관리시스템(SEMS)과 화학물질배출이동량정보시스템(PRTR)을 통해 매년 점검한다.
한편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12만7,530톤에서 2025년 6만1,574톤으로 6만 5,956톤이 감축된다. 도내 화력발전 4개사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시행중인 ‘석탄화력발전소 대기 배출허용기준 강화 조례’에 따라 2015년 9만4,067톤에서 2025년 4만554톤으로 57%를 줄인다. 투입 비용은 5조8,205억 원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감축 협약을 토대로 4,600억원을 들여 2015년 2만3,476톤에서 2025년 1만4,027톤으로 40%를 잡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밖에 배출량 100톤 미만 사업장은 추후 협의를 통해 저감 방안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