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정상이 지난 11일 양국 관계를 조속히 회복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한국 기업인과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지난 13일 상해시 펑센구의 한국기업 전용 공간인 ‘상해중한창업혁신파크에 방문,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부산시와 부산지방중기청, 상해시 펑센경제개발구 등 양국 정부기관의 주관으로 체결되었다. 이번 한국 측 방문단의 인원은 1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로, 사드로 인해 경색되었던 양국간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여진다.
이번 MOU를 통해 부산지역의 창업자 및 중소벤처기업은 중국 진출을 위해 상해중한창업파크를 활용하면 법인설립, 제반 인허가, 네트워킹, 엑셀러레이팅, 엔젤투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방문엔 부산지역의 17개 우수 수출기업들이 함께 참여, ‘상해중한혁신파크’와 ‘상해펑셴경제개발구’, ‘동방뷰티벨리’ 등을 둘러봤고 상해 신흥 첨단산업지역의 기업 경영환경을 살펴보았다. 동명대학교 LINC+사업단, 동아대학교 창업지원단, 부경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이번 MOU를 계기로 창업기업의 중국 진출 채널을 강화하고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해외유학생 연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도 진행됐다.
상해중한창업혁신파크는 도심형 첨단 기술기업 집적지역이자 국가급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인 상해시 펑센(奉賢)경제개발구에 2016년 설립했다. 한국기업을 위한 원스톱 행정 서비스, 현지화 경영 컨설팅, 투자연계, 네트워킹, 마케팅, 주거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한국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상장회사로까지 성장하는 것까지 기업 성장의 전주기적 지원이 내·외자기업의 차등 없이 지원되고 있다는 것이 경제개발구 측의 설명이다.
부산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방문으로 부산 지역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해 현지에 신뢰할 만한 채널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어 매우 고무적이며, 이번 상해중한창업혁신파크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의 글로벌 창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