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시험자료를 저장해 둔 태블릿PC를 도둑맞았다가 경찰 도움으로 되찾았다.
강릉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3 수험생 강모군은 평소처럼 등교를 준비하다 수능시험자료를 저장해 둔 태블릿PC가 없어져 화들짝 놀랐다. 전날 우체국 현금인출기 위에 태블릿PC를 놓고 독서실에 갔던 것이 기억나 찾으러 갔으나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수능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중요한 자료가 담긴 태블릿PC가 사라지자 강군은 다급한 마음에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우체국과 카드회사 협조를 받아 관광객 차모(31·남)씨와 강모(26·여)씨가 태블릿PC를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
훔친 태블릿PC를 들고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은 차씨 등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홍천 휴게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태블릿PC를 되돌려 받았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