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유 인구 1,000만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동물이 아닌 가족 이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5년 기준 21.8%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사육 인구는 457만 가구, 약 1,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경기 용인시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내달 1일부터 ‘반려가족등록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반려동물이 사람과 함께 사는 행복한 공존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반려가족등록증은 3개월령 이상의 개를 키우는 소유자가 각 구청에 신청하면 발급 가능하며 주민등록증처럼 생긴 가로 8.5㎝, 세로 5.5㎝ 크기의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다. 반려가족등록증 앞면에는 등록번호와 이름, 주소, 발급날짜를 표시하고 뒷면에는 소유주 이름, 연락처, 품종, 성별, 중성화 여부 등 반려동물의 세세한 정보를 담는다. 반려가족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사진과 동물등록신청서, 소유주 신분증이 필요하다.
올 10월 말 현재 용인시에는 반려 목적으로 키우는 3개월령 이상의 개 2만6,220마리가 등록돼 있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 그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며 “반려가족등록증 서비스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