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가 급성 백혈병 완치 이후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복귀한 최성원에 대해 “나 외에도 많은 PD가 최성원을 원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정보훈 극본, 신원호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원호 PD는 최성원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최성원은 많은 시청자, 팬이 걱정했다. 스태프들에게도 사랑받는 배우였다. 스태프들이 헌혈증을 엄청 모아 가져다 주기도 했다. 일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배우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최성원의 얼굴을 봤다. 암 완치는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는데 최성원이 자꾸 일을 하려고 하더라. 쉬라는 걱정도 했는데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했다. 의사선생님도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일을 해도 좋다고 했다더라. 캐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일을 하면 안 될 것 같아 제안을 못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최성원이 다른 드라마 캐스팅을 본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도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무리 안하는 선에서 특별출연을 제안했고 나 외에도 많은 연출자들이 최성원을 원하고 있다. 최성원도 촬영하면서 행복해하고 스태프도 눈물 글썽이며 좋아했다. 서로 보는 것에 행복해하고 만족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최성원은 지난해 JTBC 드라마 ‘마녀보감’ 촬영 초반 갑작스레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 1년여간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올해 2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복귀를 시도했고 본격적인 드라마 복귀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원은 ‘응답하라 1988’ 당시 신원호 PD와 인연으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특별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가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알려져 있다. 박해수, 정경호, 이규형, 최무성, 김성철, 정웅인, 성동일, 유재명, 크리스탈, 임화영, 김경남, 박호산, 강승윤 등이 출연하고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