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환영한다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코스닥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기업들의 매출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고 제약·바이오 등 코스닥기업들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015년 8월 이후 다시 750선을 돌파했고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열심히 뛰어온 코스닥기업들의 노력과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이 크게 기여한 덕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코스닥시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기업의 불공정행위는 코스닥시장이 스스로 경계하며 자정해 시장에 대한 신뢰를 키워야 한다.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해 낮은 기관·외국인 투자가 비중에 따른 수급부족과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일부 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미국 기술주 시장인 나스닥의 시총 1~5위인 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페이스북은 기업의 성장과 시장의 성장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본받아야 한다.


다행히 이번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은 코스닥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종목이 포함된 새로운 지수를 개발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하나둘씩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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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협회도 코스닥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스닥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감법 전부개정에 따른 회계개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각종 제도 및 규제 개선에 참여하는 등 정책건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코스닥기업들도 2017년 실적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이 26%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상장한 기업 중 현재 상장 폐지를 당한 기업이 없는 등 지속성장과 자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는 배경에는 코스닥기업들의 노력과 정부와 각 기관의 의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분위기가 일시적 현상이 돼서는 안 된다. 코스닥시장의 각 기업들은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다. 현재 검토되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세제혜택과 사업손실준비금 부담완화 등의 정책이 반영되기 바란다. 또한 코스닥시장에 대한 세제혜택이 주식 투자자에게도 필요하다. 과거 증시 부양책의 교훈을 되새기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필요한 정책들이 실행돼야 한다.

모두가 비상하는 코스닥시장을 환영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스닥기업들의 성장력과 그 가능성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반이다. 자본시장의 선순환 생태계와 취업시장에서 코스닥시장의 지속성장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다. 코스닥시장에 따뜻한 온기가 지속돼 대한민국 경제에도 전달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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