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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밀’ 국내 최고령 부부 마술사의 마술 같은 인생이야기

‘장수의 비밀’ 국내 최고령 부부 마술사의 마술 같은 인생이야기




15일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는 ‘마술처럼 그대를 만나-최고령 부부 마술사’ 편이 전파를 탄다.


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선 전북 김제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특별한 재주를 가진 부부가 살고 있다는데. 그들은 다름 아닌 국내 최고령 부부 마술사, 최경수(78) 할아버지와 이순종(72) 할머니!

고령에도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두 분은 전국을 돌며 벌써 500회 이상의 마술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그런데 얼마 전, 이들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평생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셨던 할머니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 최근에는 손이나 입이 떨리는 증상도 점점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데. 때문에 마술을 더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마음속 그림자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병이 있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는 부부! 마술로 인생 2막을 열고, 막막하기만 하던 노년의 삶을 활기로 가득하게 살아가고 계신 최고령 부부 마술사의 인생을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 시골 마을, 돈을 찍어내는 부부가 있다?!

전북 김제시 와룡리. 이곳에 돈을 찍어내는 부부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탤런트 김승환! 동네방네 물어물어 주인공을 찾아보지만 아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고. 수소문 끝에 가까스로 만난 오늘의 장수인, 이순종 할머니(72)와 최경수 할아버지(78)! 그런데 할머니가 정말 눈앞에서 돈을 만들어내신다?! 두 분의 정체는 다름 아닌 국내 최고령 부부 마술사!

은퇴 후 고향으로 내려온 부부는 10여 년 전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마술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는데. 특히 할머니는 일흔을 넘긴 연세에도 수백 가지의 마술을 해낼 뿐만 아니라 집 2층은 각종 마술 의상과 도구들로 가득하다.

▲ 완벽주의 은발의 미녀 vs 허당 보조 마술사 할아버지


자타공인 완벽주의자인 은발의 미녀, 이순종 할머니! 무대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다는데. 그 때문에 틈날 때마다 할아버지와 함께 공연 연습을 하신다. 하지만 멀쩡한 소품에 불을 내는가 하면, 비둘기를 날려버리는 등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는 허당 보조 마술사 할아버지. 할머니의 눈에는 할아버지가 영 못마땅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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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에게 찾아온 위기, 할머니의 파킨슨병 발병!

완벽한 준비 끝에 큰 무대에 오른 부부!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시작하는데. 그런데 신문지 마술을 하던 중 물을 쏟아버린 할머니! 이후로도 어이없는 실수들을 연발하는데. 할머니는 무대를 내려와 눈물을 쏟아내고, 할아버지는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신다. 게다가 그날 저녁, 식사 준비를 하던 할머니는 그릇을 떨어뜨려 깨버리고 만다. 과연 할머니에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사실 할머니는 올해 3월,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최근에는 손 떨림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이런 실수들이 잦아지고 있다는데. 하지만 마술사에게는 손이 생명. 완벽주의자인 할머니는 실수하는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무대가 점점 두려워지고 있다는데.

▲ 할머니를 위한 할아버지의 노력

평생 할머니에게 큰소리치며 살아왔던 최경수 할아버지. 하지만 할머니의 병에 대해 알게 된 후부터 할아버지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평생 집안일이라고는 일절 해본 적 없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시장에 가서 몸에 좋다는 재료를 넣고 할아버지만의 건강 주스를 만들고, 할머니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찜질까지 해 주시는데. 과연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주실까?

▲ 마지막 마술은 그대와 함께

마술을 그만해야 한다는 두려움,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피곤함 등 최근 들어 몸과 마음의 변화가 많아 불안하기만 한 할머니.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작은 무대를 마련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병을 이겨내 보겠다는 할머니와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돕겠다는 할아버지! 부부의 마술 같은 인생을 만나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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